담양군이 전남지역환경기술센터에 의뢰한 ‘영산강 상류 자연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멸종 위기종과 환경부 보호종, 천연기념물 등 수백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6일 담양군이 밝혔다.
특히 2년 전 광주지역에서 발견된 후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황구렁이를 비롯해 멸종 위기종인 수달과 보호종인 삵, 대륙목도리담비, 말똥가리, 흰목물떼새, 물수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앙과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호반새, 청딱다구리, 발구지 등 13종의 특정종, 각시붕어, 미유기, 참중고기, 긴몰개 등 한국 특산 물고기 12종도 분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부터 1년간 영산강 발원지인 남면 가마골 용소에서 담양읍 강쟁리 하수종말처리장까지 담양호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실시됐다.
담양군은 담양천을 생태환경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마골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분리수집하고 처리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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