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비엔날레 출품작 첫 영구보존한다

  • 입력 2004년 12월 14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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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막을 내린 제5회 광주비엔날레의 출품작이 역대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영구 보존된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최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올해 비엔날레 주전시관 제 5전시실 ‘클럽전’ 전시작의 하나인 ‘차나 한잔 합시다’(작가 임옥상·林玉相·54)를 구입해 보존키로 의결했다.

‘클럽전’은 통상적인 작품 감상 코스에서 벗어나 긴장을 풀면서 휴식을 취하고 즐기도록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 설치작품 등을 통해 한데 모아 상호소통하고 참여하는 일종의 ‘클럽 쇼’가 진행됐던 곳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차나 한잔 합시다’는 미 공군사격장 매향리에서 구한 대형 불발 포탄과 유리를 이용해 탁자를 만드는 등 기발한 착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이 작품이 이번 행사의 주제 ‘먼지 한 톨 물 한 방울’에 대한 해석과 사회문화적 메시지의 표현이 두드러진데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끄는 등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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