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월드컵 대회를 앞둔 2002년 4월 울산∼일본 기타큐슈(北九州)간의 ‘돌핀 울산호’를 취항시켰으나 여객감소에 따른 적자로 2년여만인 올해 6월초 운항을 중단해 ‘졸속 취항’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의회 내무위원회(위원장 강석구)는 이와 관련해 돌핀 울산호 취항 당시 담당국장과 과장이었던 허언욱씨와 김정도씨 등 2명을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현재 미국의 모 대학에서 연수중인 허 전 국장은 증인으로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옴에 따라 e메일로 답변을 받았으며 김 전 과장(현 울산 북구청 총무국장)은 지난달 29일 시의회에 출석시켜 답변을 들었다.
시의회는 이들 2명에게 △돌핀 울산호 취항을 위해 여객 터미널을 시비로 건립한 경위 △재무구조가 취약한 여객선사와 계약하게 된 이유 등 22개항을 질문했다. 또 여객선 취항을 최종 정책 결정권자인 심완구 전 시장에게 보고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들은 “당시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신을 갖고 여객선을 취항시켰으며 시장에게 보고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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