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66% “열심히 일해도 잘 살 수 없다”

  • 입력 2004년 12월 1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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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 남짓은 ‘열심히 일해도 잘살 수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양대 디지털경제학부 김재원(金在源) 교수에게 의뢰해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 제조업체 근로자 1196명을 대상으로 ‘제조업 근로자 근로의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살 수 있나’라는 질문에 ‘적극 동의’(6.3%) 또는 ‘동의’(27.7%)라고 응답한 비율은 34%에 그친 반면 나머지 66%는 ‘반대’(53.0%) 또는 ‘적극 반대’(13.0%) 의견을 나타냈다.

성장과 분배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분배 우선’이 54.9%에 달해 ‘성장 우선’(45.1%)을 웃돌았다.

또 ‘자본주의가 가장 우월한 경제체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59.7%)이 ‘그렇다’는 응답(40.3%)보다 많았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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