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복무 중 대학학점 딸 수 있다

  • 입력 2004년 11월 26일 14시 47분


군복무중 정해진 교육훈련을 이수하면 대학학점으로 인정하거나 특수분야 경력을 사회·국가가 인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안병영 부총리 주재로 25일 열린 '제5차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군복무기간중 영어 등 외국어나 컴퓨터 활용능력을 위주로 군복무자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군 인적자원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논의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이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국방부, 교육부, 노동부, 정보통신부 등 중앙부처와 교육개발원, 직업능력개발원 등 연구기관,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로 `군 인적자원개발 추진기획단'을 12월중 구성하기로 했다.

이 기획단은 군 교육훈련의 학점 인정, 자기계발을 위한 e-러닝 활성화, 군 교육. 훈련환경 개선 등의 방안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에 정부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군에서 이뤄지는 인성, 체육, 교양 등 교육훈련 및 경력이 대학 학점으로 인정되거나 국가·사회적으로 인증될 전망이다.

정부는 병과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은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점으로 일반대학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점을 감안, 군내 교육훈련 및 자기계발을 통해 취득한 학점을 일반대학에서도 인정하도록 특례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 교육부, 대학·전문대학 협의체 전문가로 구성돼 학점의 평가 및 인정을 전담 관리할 '군 교육과정 평가위원회'(가칭)를 설치해 학점 인정 기준과 대상을 선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험물 관리나 고공강하 등 군 특수분야 경력을 사회인증하도록 관련 법보완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군 6842개 모든 중대에 펜티엄Ⅲ급 PC 16대씩 보급돼 '중대PC방'이 설치되며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및 정보소양(정보검색사, 정보처리기사), 자격취득(국가기술 및 국제공인 자격) 등의 프로그램과 학습교재를 교육부, 노동부 등이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