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5·18단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묘지의 첫 관문인 ‘민주의 문’ 왼쪽 ‘5·18민중항쟁의 의미와 전개과정’ 가운데 ‘마지막 항전’(1980년 5월 27일) 부분에 계엄군의 도청만을 기록했을 뿐 항쟁의 의미를 일깨운 ‘항쟁주체’인 지도부의 활동이 빠져 있다는 것.
또한 ‘시민자치공동체, 광주’ 부분에서도 ‘수습대책위원회’의 활동만 기록돼 있고 이들 지도부의 활동내용이 누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쟁지도부’는 5월 27일 오전 6시 반 계엄군이 전남도청에 진입했을 때 도청에 남아 최후의 저항을 주도했으며, 윤상원(대변인)씨를 비롯한 가담자 대부분이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체포돼 장기간 구금되는 운명에 처했다.
5·18묘지관리사무소 측은 이에 대해 “조만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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