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쓰레기 대란’ 일단락

  • 입력 2004년 11월 1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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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다사읍 쓰레기 매립장 진입도로를 점거해 농성을 벌여 온 주민들이 1일 오후 농성을 풀어 2일 오전부터 대구지역 쓰레기 처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게 됐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매립장 인근 주민 대표와 협상을 갖고 이들이 제시한 7개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주민 대표에게 △매립장 확장 연장 계획 무효화 여부를 결정해 결과를 이달 말까지 통보하고 △구속된 주민들을 석방하고 수배자 해제도 사법당국에 건의키로 하는 등 7개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주민 500여명은 이날 오후 7시경 농성을 풀었으나 해가 진후에는 매립장 이용이 어려워 이날 청소차량들의 쓰레기 반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 500여명은 지난달 25일부터 매립장 진입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 쓰레기 반입이 8일째 중단돼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은 매립장 부근에서 10년 이상 불편을 참고 살아 온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고 대구시가 일방적으로 매립장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성을 벌여왔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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