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外高 지원 최고 40% 줄어… 새 대입案 영향

  • 입력 2004년 11월 1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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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교의 2005학년도 특별전형 지원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 대원외고의 경우 1일 현재 지원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원외고는 특별전형으로 159명, 일반전형으로 261명을 모집하며 특별전형은 2일, 일반전형은 8일 마감한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마감 결과를 봐야겠지만 의대 등 자연계열 학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외고 진학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외고도 이날 현재 특별전형(105명 모집)은 4 대 1, 일반전형(245명 모집)은 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외고 조태식 교감은 “특별전형, 일반전형 모두 경쟁률이 7 대 1이 넘는데 올해는 4 대 1만 돼도 성공적으로 본다”며 “인터넷으로 접수했지만 실제 지원서류를 내지 않고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외고 게시판에 ‘내가 간다’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린 수험생은 “외고에 진학하면 내신이 불리하다는 것이 진짜냐”며 “부모님도 다시 생각해 보라고 권유해 불안하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와 외고 입시 전문학원에는 특수목적고 진학의 유·불리를 묻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하늘교육과 한국외고입시평가원은 2일 서울 서초, 잠원, 목동에 있는 종로엠학원에서 초중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특목고 대학입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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