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신라大 총장, 인생경험 담은 문집 발간

  • 입력 2004년 10월 5일 21시 09분


코멘트
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시민단체 대표, 대학교수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대학총장이 젊은이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경험을 담은 문집을 발간했다.

신라대 이병화(李炳華·64)총장은 11월 말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각종 매체에 실었던 기고문과 강연초록, 논문 등을 주제별로 다듬어 ‘작은 촛대’(키출판사)라는 제목의 책을 5일 펴냈다.

‘신라대 총장 이병화의 세상 보는 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자신이 살아오는 동안 보고 느꼈던 사회현상들을 분석하고 비평한 글을 중심으로 엮어졌다. 이 책은 대학총장이 학자적 시각만이 아니라 기업체 대표와 시민단체 대표 등 다양한 프리즘을 통해 관찰한 세상의 모습과 아름답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한 지적인 여정을 담은 게 특징.

책의 내용은 △촛불을 밝힐 젊은이들에게 △시민사회에 대한 기대△지방시대, 여성정치참여의 확대 △한국정치, 민주주의와 평화 △대학위기, 지방대학 총장의 체험기록 △우리사회의 걱정거리들 등 6개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총장은 “다양한 사회경험을 하면서 느꼈던 단상들을 한데 모아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려고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황해도 출생으로 동국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고 ㈜태평양 대표이사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내사랑 부산운동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아름다운 가게 부산경남본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