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우리당 최철국(崔喆國) 의원이 분석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구조개편 이전인 2000년 인건비 총액이 1조1190억원, 1인당 인건비는 3316만원이었으나 분할 이후인 작년에는 총액이 1조8896억원, 1인당 인건비는 5384만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연봉 1억5000만원이 넘는 임원의 경우 같은 기간 6명에서 37명으로 급증했으며 △1급 58명 △2급 83명 △3급 197명 △4, 5급 825명 △6급 1409명이 증가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한전이 2001년 구조개편을 하면서 분리되는 발전회사 및 전력거래소 직원들의 기본급을 한전보다 15% 높게 책정해 분리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전측은 “발전사 6개가 분할됐기 때문에 임원의 증가는 당연한 일이며 인건비의 경우 외환위기 당시 3년간 동결한 것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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