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고령 女109-男105세

  • 입력 2004년 9월 30일 18시 24분


국내 최고령자는 여자가 109세, 남자는 10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朴相哲) 교수팀은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199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100세 이상 노인 1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사는 109세의 최애기 할머니가 최고령자라고 30일 밝혔다.

두 번째 고령자는 엄옥군 할머니(대전 중구 산성동)였다.

남성 최고령자는 전남 나주시 성북동에 사는 105세의 이영수 할아버지로 밝혀졌다. 그러나 주민등록상의 최고령자는 같은 나이의 정용수 할아버지(인천 남동구 구월4동)였다.

연구팀은 전국 시군구로부터 100세 이상으로 확인된 1296명의 자료를 넘겨받아 띠, 80대 후반 자녀 유무, 이웃의 증언, 시대상황 파악 등을 따져 최고령자를 가려냈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여성 108세, 남성 105세 이상 13명을 선정해 면접 조사했다. 박 교수는 “그러나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있는 노인들의 경우 친지 등의 증언이 부족해 이번 조사에서 누락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수비결에 대해 연구팀은 “장수 노인은 부지런하고 음식을 가리지 않으며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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