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CEO들 “시장경제 실감나게 전하겠습니다”

  • 입력 2004년 9월 19일 18시 49분


전현직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시장경제 전도사’로 대학 강단에 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CEO와 경제단체 인사, 고위 관료 등 20여명이 올해 2학기 전국 17개 대학에서 시장경제 원리를 직접 강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각 대학이 개설한 경제학 관련 과목에, 경제계 인사들이 풍부한 실전 경험을 살려 특강 형식으로 1, 2회씩 참여하는 것.

CEO 중에서는 박용만 두산그룹 사장, 남중수 KTF 사장, 이필곤 전 삼성중국본사 회장,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 등이 참가한다. 또 정재호 LG경영개발원 부사장, 김석 삼성카드 부사장, 유철호 대우건설 고문 등도 강의 일정을 잡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대표 강사로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전 회장 등 내로라하는 전현직 고위 관료와 정부출연연구기관장, 외국계 인사도 강사진에 포함돼 있다.

전경련은 작년 2학기부터 시작된 이 특강이 각계 유명인사가 참여하는 ‘팀 티칭’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앞으로 CEO 강사진의 비중을 지금보다 높이고, 다른 대학으로 강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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