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추억의 교외선열차 다시 달린다

  • 입력 2004년 9월 10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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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부터 월 4회가량 다시 운행할 교외선 열차 내부의 전망실. 무궁화호 객차를 고급 인테리어로 개조했다. 사진제공 KTX관광레저
다음달 4일부터 월 4회가량 다시 운행할 교외선 열차 내부의 전망실. 무궁화호 객차를 고급 인테리어로 개조했다. 사진제공 KTX관광레저
통기타 둘러메고 구두 꺾어 신은 채 연인의 손을 꼭 잡고 탔던 서울교외선 철도가 부분 부활한다.

교외선 열차는 세태가 변하면서 이용객이 급감해 올 5월 운행이 전면 중단됐었다.

그러나 철도청 자회사인 KTX관광레저는 10일 시민들이 교외선의 추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서울역∼신촌∼능곡∼송추∼의정부∼청량리∼용산∼서울역’ 등을 거치는 서울 야경 순환열차 코스를 개발해 10월 4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라이브 카페와 함께 하는 환상의 서울야경 순환열차’라는 긴 이름의 이 열차는 매월 끝자리가 4, 9일인 날에 운행한다.

무궁화호를 전면 개조했으며 내부 인테리어에 원목을 주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좌석은 198개로 7량이 운행된다.

운행일 오후 7시반 서울역을 출발하며 운행시간은 약 2시간 반. 요금은 식사와 라이브공연 관람을 포함해 3만5000원. 02-393-3100

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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