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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1일 0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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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우남(金宇南·농림해양수산위원회) 의원이 31일 공개한 마사회의 ‘과천경기장 및 장외 발매소 부대시설 임대현황’에 따르면 7월 현재 마사회의 193개 임대시설 가운데 47개(24%)가 마사회 퇴직자에게, 41개(21%)는 유관단체 출신과 마사회 임직원이 추천한 사람에게 임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5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올리는 ‘노른자위’로 알려진 경기 과천 경마경기장 내 매장 23개 가운데 18개(78%)가 마사회 퇴직자 등에게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측은 “퇴직금과 명예퇴직금 등으로 수억원을 챙긴 전직 마사회 간부들이 대부분 매장을 임대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모든 임대 절차는 규정에 의해 합법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해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의 매장 임차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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