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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26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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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리는 이화여대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전혜성(75·미국 예일대 명예교수) 박양덕(73·한국성천문화재단 이사) 유한선(70·미국 센터너리대 한국지부 총동창회장) 박정자씨(62·연극인)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미국 예일대 법대학장인 고흥주씨의 어머니로도 잘 알려진 전씨는 “영문과 2학년 때 미국유학을 떠나게 됐지만 한시도 이화여대생임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50년 만에 졸업장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정자씨는 “이화여대 시절 내내 문리대 연극부 활동을 했다”며 “이화여대는 배우의 삶이 시작된 곳이자 40년 연극인생의 마르지 않는 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방송학과 3학년 때인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시험에 합격해 학교를 그만뒀다.
박양덕씨와 유한선씨는 각각 정치외교학과 1학년과 2학년 때 결혼으로 학업을 포기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명예졸업자 대표로 유씨가 참석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올해 1월에야 관련 규정이 마련돼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명예졸업장은 미졸업자 중 ‘사회적 국가적 발전에 특별히 공헌해 이화여대의 명예를 빛낸 자’나 ‘이화여대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자’에게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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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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