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태 숲은 인천에서 처음 만들어지며, 국내에선 제주도와 충북 등 2곳에 조성돼 있다.
해발 128m인 장수산에는 남산제비꽃, 은방울꽃, 애기나리, 피나무 등 자생식물과 박새, 붉은머리 오목눈이 등 토종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곳에는 청천 등의 약수터가 있어 하루 1500명 가량의 등산객이 찾고 있다. 시는 이 곳의 산림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인공 시설물을 가급적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서 만들고 있는 ‘생태 숲 조성기본계획’을 다음달 중 마무리 지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 최동국 산림팀장은 “외래종 식물 보다 중부지방에서 서식하는 식물 위주로 대대적인 생태 복원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계곡물이 흐르고 야생 꽃과 과수 나무를 관찰할 수 있는 시민 쉼터도 새롭게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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