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초대형 멜론 재배성공… ‘멜론의 5배’

  • 입력 2004년 8월 23일 21시 59분


시중에서 유통되는 멜론에 비해 5배가량 큰 초대형 멜론이 재배됐다.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제주시 지역 3개 농가가 우즈베키스탄에서 들여온 초대형 멜론 종자를 4월 비닐하우스에 시험 파종한 결과 최고 11.5kg에 이르는 열매를 최근 수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된 초대형 멜론은 개구리참외 모양의 미리타즈스키와 타원형의 키록크마 등 2개 품종. 이들 품종을 3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결과 평당 1개씩 모두 300개의 열매가 달렸다. 이 초대형 멜론의 무게는 6∼11.5kg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2kg의 멜론에 비해 훨씬 크다. 그러나 이번에 수확된 초대형 멜론의 당도는 8∼12도로 최고 15도에 이르는 일반 멜론에 비해 낮다.초대형 멜론은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인기 있는 과일로 4월 기온이 섭씨 35∼40도에 이르는 지역에서 재배된다.

초대형 멜론을 시험 재배한 고한종씨(64)는 “시험재배는 성공을 거뒀지만 당도를 높여야하는 숙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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