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8시간 미만 근로자 작년보다 22.3%나 늘어

  • 입력 2004년 8월 23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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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근무시간이 주당 18시간이 되지 않는 ‘불완전 취업자(준실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돈벌이를 위해 추가 취업을 바라는 사람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중 준실업자는 82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만4000여명)보다 2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부진 등의 이유로 주당 근무시간이 18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16만여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여명(45.5%)이 늘었다.

나머지는 근무시간 조정이 자유로운 자영업자나 파트타임 근무자, 자발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인 사람 등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추가 취업 희망자’가 늘어나는 것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의 질이 점점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취업 희망자 수는 1999년 평균 18만7000여명에서 2003년 10만여명으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성별로는 여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늘어난 8만6000여명, 남성은 30% 증가한 7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도 작년 7월보다 3% 늘어난 530만3000여명으로 통계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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