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8월 17일 01시 4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기상청은 16일 “발달한 비구름대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해 17일까지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mm 안팎의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오후까지 30∼80mm의 비가 중부지방에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이번 비가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커 일부 지역은 18일까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서쪽의 대륙 고기압과 일본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당분간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중호우로 16일 오후 6시50분경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인근 하시터널 종점부(강릉역에서 동해방면 8.1km 지점)의 선로가 침수되면서 4시간여 동안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이 지역에는 이날 오후 5∼7시 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선로가 침수됐으며 이로 인해 오후 7시8분경 강릉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 등 5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