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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1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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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에 신청한 해양바이오연구센터 건립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아 올해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가톨릭대는 국비 45억원과 민자 50억원 등 사업비 104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3년까지 경북 경산의 캠퍼스에 해양바이오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경북 동해안에 이 센터의 분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RRC 사업 선정과정에서 대구가톨릭대는 교내에 이미 해양바이오산업연구센터가 있는 데다 의대와 약대, 식품학부, 생명자원학부 등의 연구진과 각종 시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또 현재 경북 울진군 죽변면에 해양과학연구단지가 조성 중이고 이 연구단지 내에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가 설치되는 등 경북지역에 해양바이오산업 연구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 최병진(崔秉晋) 연구정보처장은 “경북은 해양자원이 많으나 해양바이오 분야는 사실상 불모지”라며 “골칫거리인 불가사리를 활용하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선박용 페인트를 만들 수 있는 등 해양바이오 자원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해양바이오연구센터가 건립되면 안동의 바이오산업연구원, 울진의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 등과 연계해 지역 전략산업인 생물산업 육성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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