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원인균 90%이상 제거 기술 개발

  • 입력 2004년 8월 8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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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을 이용해 식중독의 원인균을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특화연구본부 박형우(朴炯雨) 박사 연구팀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민들레와 사과 등 7가지 식물 즙에 유산균을 주입한 뒤 이 유산균의 대사 과정 중 나오는 부산물질을 대량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NL2000’이라고 이름 붙인 이 액체 물질을 생선회 등 식품에 뿌리거나 묻히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살모넬라 리스테리아균 등이 뿌리지 않았을 때보다 90% 이상 줄거나 성장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액체 상태로 10일 정도인 유산균의 생존기간을 60일로 늘리는 기술을 이용해 이 물질을 추출했으며 양산기술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할 계획이다.

또 연구에 참여한 벤처기업 세상생명과학을 통해 올해 안에 활어나 패류 등 수산물이나 단체급식 분야의 식중독 사고 억제 제품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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