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출장마사지사 아닌 일반여성도 살해

  • 입력 2004년 7월 20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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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유영철씨(34)를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유씨가 야산 등에 버린 시체 11구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이달 3일 살해된 권모씨(24·여)는 출장마사지사가 아니라 직업이 피부관리사인 일반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씨가 20건의 살인사건 외에 서울 일대의 미제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추가범행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김병철 형사과장은 이날 "유씨가 16건에 걸쳐 20명을 살해한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를 마친 상태"라며 "오늘부터 유씨의 추가범행 부분을 본격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유씨의 DNA(유전자) 분석 내용과 이전의 미제사건 수사기록에 나타난 용의자 정보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한편 유씨가 살해한 여성들 가운데 3명은 수개월 전 이미 경찰에 실종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출장마사지사 중 3명은 각각 3월 23일, 6월 4일과 같은 달 말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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