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청 근무 윤판기씨 8월31일까지 서예전

  • 입력 2004년 7월 13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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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공무원인 중견서예가 윤판기(尹坂技·49)씨가 8월31일까지 경남 창원시 대산면 유등리 대산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행사에 윤씨는 80여점의 한문과 한글 서예 작품을 내놨다.

‘상경여빈(相敬如賓·부부가 서로 공경하기를 손님 대하듯 하면 가정에 불화가 없다)’과 ‘낙선호의(樂善好義)’ 등의 전서(篆書)를 부채와 둥근 화선지에 독특하게 썼다. 해서와 행서 작품도 여럿이다.

특히 청화스님 법어 등은 한글 ‘물결체’ 작품이다. 물결체는 전서와 한글서예를 접목해 윤씨가 개발한 독특한 창작서체.

윤씨는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서예에 정진해 전국대회에서 수십 차례 입선한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이며 경남미술인상과 창원문화상을 수상했다.

윤씨는 초대전에 맞춰 자신의 세 번째 서예집 ‘간화묵선(看話墨禪)’도 펴냈다.

대산미술관장인 창원전문대 김철수 교수는 “그는 물결체를 쓰기 위해 고뇌하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진정한 작가”라고 말했다. 대산미술관 055-291-5237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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