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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5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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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35분경 경기 화성시 정남면 박모씨(71·여) 집 안방에서 박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송모씨(56·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혼자 사는 박씨가 교회에 나오지 않아 찾아가보니 박씨가 이불에 반쯤 덮인 상태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박씨는 온몸 10여 군데를 흉기에 찔렸고 방안에서는 피 묻은 군화 자국이 확인됐으며 장롱 등을 뒤진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4일 새벽 숨진 박씨 집 주변에서 군인을 목격했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과 사건발생 전날인 3일 새벽 박씨 집 인근에서 흉기를 든 군복차림의 남자를 내려줬다는 택시기사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001년 말 3개월 동안 화성시 정남면 모 회사를 다닌 육군 모 사단 소속 정모 일병(20)이 2일 이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데다 주민들이 목격한 군인과 용모가 유사한 점을 확인하고 정 일병을 뒤쫓고 있다.
화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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