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원거리배정 개선되나…인천 고교학군 4개로 늘려

  • 입력 2004년 7월 2일 22시 37분


코멘트
인천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군(學群)이 현행 2개에서 4개로 세분화돼 내년 신입생 배정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원거리 신입생 배정에 따른 민원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은 광역화돼있는 일반계고교 학군을 분리하고 소단위 공동학교군을 신설해 학생에게 학교 선택에 폭을 넓혀주는 내용의 ‘인천시 고교학교군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1학군으로 분류돼 있는 남·중·동·남동·연수구 가운데 남·중·동구는 1학군으로, 나머지 남동·연수구는 2학군으로 분리된다. 또 기존 2학군으로 분류돼 있는 부평·계양·서구 가운데 부평 계양구는 3학군으로 서구는 4학군으로 세분화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군 세분화에 따른 학교 선택권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군에 별도의 ‘공동학교군’을 신설하기로 했다.

1·2학군에서는 인항고와 송도고, 3·4학군에서는 세일고, 명신여고, 가람고, 가좌고가 공동학교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기존 전체 공동학교군(남녀 각 6개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인천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배정은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를 순서대로 정한 뒤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하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개정안은 20일까지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수렴과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에 고시된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