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수도권매립지 대규모 공원 조성

  • 입력 2004년 6월 25일 21시 07분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일대 600여만 평이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습지관찰지구 등 시설을 갖춘 드림파크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25일 수도권매립지에 모두 2215억원을 투입해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버금가는 공원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수도권매립지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최근 시에 공원화사업에 따른 협조를 요청해 이루어졌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인천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제1공구(제1매립장) 120여만 평은 매립지 지원센터와 습지관찰지구, 야생초화원, 자연학습관찰지구로 조성된다. 나머지는 골프장 실내스키장이 포함된 체육공원과 전망공원, 트래킹코스로 개발한다.

제3공구(제2매립장) 112만평은 수목원, 화훼단지 등 환경이벤트단지로, 제4공구(제3매립장) 100만평은 환경센터와 환경예술공원, 자원화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각각 꾸며진다.

또 제5공구(제3매립장) 118만평은 유수지 습지 초지 등 시설을 갖춘 생태지역으로 개발되고 경서위생매립지 주변 148만평은 비행레포츠공원과 환승센터 등이 들어선다.

4단계로 나눠 개발하는 트림파크 조성사업은 쓰레기 반입료와 발전시설운영수익금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드림파크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105만평)의 6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월드컵공원에 이어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되는 국내 두 번째 공원이 될 전망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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