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시설공단-문예회관 ‘문화공원 관리권’ 마찰

  • 입력 2004년 6월 24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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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기열·金己烈)과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선범·李仙範)이 울산 남구 달동 문화공원 관리권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문화공원은 시가 2001년 3월부터 282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완공한 1만7000여평 규모의 도심공원.

두 기관 간 마찰의 발단은 문화예술회관이 현재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는 문화공원 관리권을 넘겨줄 것을 시에 건의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부터.

문화회관측은 “문화회관 바로 옆의 도심공원 1만7000여평이 문화공간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공원 관리권이 시설관리공단에 있기 때문”이라며 “공원 관리권이 이관되면 야외공연과 전시가 활발하게 열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회관측은 다음달까지 시에 공식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은 “시설관리공단에는 공원관리의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직원이 많다”며 “만약 관리권이 문화회관으로 이관되면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울산시는 다음달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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