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회사인 ㈜오스코텍의 김정근(金正根·44) 박사는 한국화학연구원 생물유기연구팀과 공동으로 2년반 동안의 연구 끝에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OAAS-1)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뼈를 만드는 세포(조골세포)보다 뼈를 없애는 세포(파골세포)의 활동이 활발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질환으로 전세계 노년층의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박사는 “OAAS-1은 파골세포가 아예 만들어지지 않게 하거나 그 활동을 강력히 억제하는 물질”이라며 “생쥐에게 투여한 결과 골밀도의 감소가 크게 줄어든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의 치료방법들은 유방암과 자궁암을 유발하거나 소화계통에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며 “OAAS-1은 이런 단점을 극복함으로써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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