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양에 ‘반딧불이 생태학교’ 개관

  • 입력 2004년 6월 16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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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수비면의 수하계곡이 반딧불이(일명 개똥벌레) 테마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영양군에 따르면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2002년 12월 수비면 수하2리에 착공한 지상 2층, 연면적 853m² 규모의 ‘반딧불이 생태학교’가 완공돼 18일 개관식을 갖는다.

이 생태학교에는 △반딧불이의 성장 과정과 서식지 등에 대한 영상물을 관람하고 교육을 받는 체험관 △메기와 꺽지 등 지역에 서식하는 어류를 직접 관찰하고 장수하늘소와 수달 등의 표본을 볼 수 있는 전시관 등이 갖춰져 있다.

영양군은 이번에 완공된 생태학교와 2002년 9월에 조성된 인근의 ‘반딧불이 생태공원’(2만8655m²) 등을 활용해 이곳을 초중고 학생들의 반딧불이 체험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태연못과 잠자리 공원, 수변식물 관찰장, 수서곤충 관찰장 등의 시설이 있는 생태공원에서는 야간이면 스스로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들을 직접 접할 수 있다.

반딧불이 생태공원 및 생태학교는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수하계곡에 위치해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영양군 수비면∼울진군 근남면 간 65km의 하천을 끼고 있는 수하계곡 전체를 올해 안에 생태환경지구로 지정해 각종 개발행위를 규제하고 농사도 친환경 농법으로 짓도록 할 방침이다.

영양군 자연생태공원관리사업소 이용규(李容圭·49) 소장은 “이곳은 반딧불이를 비롯해 수백여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이라며 “인근 청소년수련원을 찾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반딧불이 캐릭터를 개발해 지역 농산물 상표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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