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은 ‘시위중’…대규모집회 교통난 예상

  • 입력 2004년 6월 11일 19시 53분


코멘트
주말과 휴일인 12, 13일 서울 도심에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희생사건 2주기 추모집회’와 ‘세계경제포럼(WEF) 아시아 원탁회의 반대집회’ 등 대형 집회가 잇따라 열려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등은 12일 오후 4∼6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여중생 2주기 추모 및 이라크 파병철회 국민대회’를 연다. 경찰은 이 집회에 7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종로를 통해 교보빌딩 앞까지 행진한 뒤 오후 6시부터 교보소공원 앞에서 여중생 2주기 추모행사를 갖는다.

신라호텔에서 WEF 아시아 원탁회의가 개최되는 13일에는 이 회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대문운동장, 광화문, 대학로 등 3곳에서 각각 열린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모두 1만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참가자들은 동대문운동장∼퇴계로5가 로터리, 광화문 KT 앞∼종묘공원, 대학로∼장충단공원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행진할 예정이어서 도심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WEF 아시아 원탁회의 경비를 강화하기 위해 12∼15일 신라호텔 주변 50m 이내 지역과 장충로터리를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하고 매일 1만2000명의 경찰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