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량 폭발 놓고 조사 착수

  • 입력 2004년 6월 8일 17시 15분


유가족 "가스 폭발"-자동차회사 "가스 누출 흔적 없어"

서울 송파경찰서는 장애인용 LPG 승용차 내부에서 가스가 폭발해 운전자 장모씨(28)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8일 조사에 착수했다.

장씨의 가족은 경찰에서 장씨가 지난달 28일 오전 3시경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역 부근에서 자신의 장애인용 LPG 승용차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가스가 폭발해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7일 오후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고차량을 보내는 한편 장씨에 대해서도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차량 제조사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의 입회 아래 4일 기술 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스 누출 흔적을 찾지 못한 만큼 차체에 결함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일단 국과수 결과를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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