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5일 재보선 오후8시까지 투표할수 있어요

  • 입력 2004년 6월 4일 2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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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지역의 일꾼을 뽑는 재·보궐 선거가 부산 경남지역 180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는 이렇게=이번 선거는 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시간이 오전 6시∼오후 8시로 2시간 연장됐다.

투표소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격증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는 기표용구를 사용하지 않거나 2인 이상의 난에 기표할 경우 무효처리 된다.

투표용지는 △광역단체장(부산시장 및 경남도지사) 백색 △기초단체장(시장·군수 및 구청장) 연두색 △광역의원(시·도의원) 하늘색 △기초의원(시·군·구의원) 계란색이다.

▽부산시장 후보의 다짐=열린우리당 오거돈,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는 4일 오전 10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는 “이제는 과거의 정치논리를 벗어던지자”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산 유치를 발판으로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도시, 경제적으로 비상하는 부산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부산 발전을 위한 여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허 후보는 “소중한 한 표가 참된 부산의 일꾼을 탄생시킨다”며 “부산의 서민경제 회생과 해양특별시 승격, 부산시민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자기 혁신과 체질 개선을 통해 부산시민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지사 후보의 움직임=열린우리당 장인태, 한나라당 김태호,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는 4일 오후 늦게까지 경남 전역을 돌며 마지막 땀방울을 쏟았다.

열린우리당 장 후보는 이날 김해와 창원 재래시장, 마산 부림시장, 진주 중앙시장 등을 돌며 “지역정서와 정치바람에 의존하는 후보보다는 진정 경남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진주와 진해 재래시장과 창원시청, 거제 고현시장, 삼성조선, 거창 등을 바쁘게 돌며 “집권여당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후보보다는 젊고 패기 넘치는 새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며 성원을 당부했다.

민주노동당 임 후보도 진해 새벽시장과 창원공단 및 창원 상가지역 등 주로 중부경남 지역을 집중 순회하며 “물가안정과 서민경제를 살릴 진보경남의 기수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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