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하회마을 외국인 관광객 2003년보다 42.7% 늘어

  • 입력 2004년 6월 4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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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하회마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하회마을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34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만3000여명)과 비슷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은 6618명으로 지난해(4639명)보다 4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3315명(50.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미국 1806명(27.3%), 중국 621명(9.4%), 독일 196명(3.0%)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안동시가 지속적으로 일본과 미국, 중국 등지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한 데다 하회마을을 주무대로 촬영한 일본영화 ‘호따루’가 지난해 일본 열도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하회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 김현승(金鉉昇·43) 소장은 “외국인들은 600년 전통을 간직한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전통문화의 진수’를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각종 불편을 감수하며 자손 대대로 종택 등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모습에 놀라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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