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즈엉 국가부주석, 한국外大서 ‘양국협력’ 특강

  • 입력 2004년 5월 31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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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외국어대에서 베트남어과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는 즈엉 미 화 베트남 국가 부주석.-박주일기자
31일 한국외국어대에서 베트남어과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는 즈엉 미 화 베트남 국가 부주석.-박주일기자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내한한 즈엉 미 화 베트남 국가부주석(59·사진)이 31일 한국외국어대 베트남어과 재학생 8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의 주제는 ‘언어학습을 통한 한-베트남 문화의 이해와 양국 협력의 증대’. 강연은 이 대학 조재현 교수의 사회로 베트남어로 진행됐고 학생들은 한-베트남 관계, 베트남의 여성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다.

즈엉 부주석은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한데 이번 여성지도자회의에 참가해 한국 여성의 뛰어난 역량을 확인했다”면서 “또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와 문화에서 공통점이 많은 양국간의 협력이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즈엉 부주석은 지난달 29일 폐막된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 참석한 최고위급 여성 지도자. 학생운동가 출신으로 베트남전 기간에는 투옥돼 있었으며 전쟁이 끝난 뒤 여성연맹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여성 지위의 향상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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