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카퍼필드 공연티켓 두 장을 선물받았다. 6세인 딸과 함께 볼 수 있는지 문의했더니 “미취학 아동은 절대 공연장에 들어올 수 없으며, 세종문화회관 내에 운영 중인 놀이방에 아이를 맡겨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관람을 포기하고 조카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관람을 마친 조카가 말하길 공연장에 6세 미만의 아이들이 많았고, 이 때문에 내부가 소란했지만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고 한다. 주최측에 항의하자 “유감이다”는 상투적인 답변만 할 뿐이었다. 스스로의 규칙을 어겨 공연관람 문화를 어지럽히는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