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대입수시모집 가이드]내신 우등생-경시 입상자 기회왔다

  • 입력 2004년 5월 24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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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 달 3일부터 이뤄진다. 올 1학기 수시모집 정원은 102개 대학 2만4361명으로 전체 대학 모집정원 39만6209명의 6.1%에 해당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이 있기 때문에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반드시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에 소신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2학년 2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지금까지 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면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전국 규모의 수학 과학 외국어 논술 등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있으면 수시모집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교-학과 소신지원이 포인트

학생부 반영 시 많은 대학이 석차와 평어를 함께 활용한다. 학생부 반영 방식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골라야 한다.

대학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 점수)을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자신이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시행한다. 많은 수험생이 학생부 성적이 좋으므로 2단계 논술 또는 구술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논술과 구술면접에서는 시사적인 문제나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한번쯤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영어 지문을 읽고 질문에 대답하게 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평소 수능 시험보다 높은 수준의 영어 지문을 읽고 해석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는 수학이나 자연 교과목과 관련된 문제를 많이 물어 본다. 해당 대학의 기출 문제를 미리 구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등 집단 토론식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다. 토론식 면접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끝까지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시사 문제와 관련해 친구 가족 등과 토론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면접 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면접 전에 자신이 쓴 전형 관련 서류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학업계획서 솔직하게

대학에 따라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점수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점수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담을 갖지 말고 성실하게 작성하면 된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 기초 실력과 자질, 가치관이나 인생관 등이 지망하는 전공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객관적인 성장과정에 근거해 자신의 특성을 명료하게 쓰되 지나치게 미화하면 안 된다.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뿐 아니라 한계와 문제점, 부족한 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솔하게 쓰는 것이 좋다.

학업계획서는 지망하는 대학의 학부나 전공 분야에 합격한다면 어떤 공부와 활동을 할 계획인지 포괄적으로 밝히는 글이다. 학업계획서를 쓰기 위해서는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나 전공 분야에 대한 특성, 교과과정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전공 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 대학 재학 중 학업 계획과 대학 졸업 후 희망 진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된다.

장래의 꿈이나 평소의 관심, 신념 등이 지원 학과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밝히고 전공 학문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인물, 책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대학 재학 중 하고 싶은 동아리나 취미 활동, 사회봉사 활동 등을 적절히 쓰면 좋다.

희망 진로 부분에서는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졸업 이후 활동과 어떻게 연결지을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무슨 이유로 어떤 길을 택하며 그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 좋다.

●논술시험 잘 보려면…

논술고사의 문제는 대학별로 다양하다. 수험생들은 지망 대학의 출제 경향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기출문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대학의 출제 지침이나 채점 기준, 유의 사항 등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실전에 유리하다.

자신이 응시할 계열과 관련된 지식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인문 사회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역사 철학 경제 정치 등 교과 내용과 함께 시사 현안을 정리해야 한다.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수학 과학의 기본적 공식과 이론을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계열을 막론하고 영어 지문 독해에 대비하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영어 지문 가운데 시사적인 내용을 찾아 꾸준히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글을 쓸 때는 주어진 문제 형식에 따라 가급적 짧은 시간에 개요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 해당 논제와 관련된 구체적 사례를 찾아 설득력을 높여야 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상투적인 사례는 피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유성룡 입시정보실장은 “논술에서는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논점만 제대로 파악해도 평균 점수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제시문과 질문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장은 되도록 짧게 쓰는 것이 좋다. 문장이 길어지면 주장하는 내용이 불분명해지고 비문이 되기 쉽다. ‘그럼 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이제까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등과 같은 군더더기 문장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이론이나 개념을 동원할 때는 자신이 확신을 갖고 있을 때에만 사용해야 한다. 어설픈 이론 적용은 감점 요인이 된다.

맞춤법이 틀리거나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두 줄을 긋고 그 다음 칸에 새로 쓰면 된다.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강박관념은 갖지 않도록 한다.

또 양비론보다는 확실한 자기주장을 하고 추상적 결론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

●구술면접 준비 이렇게…

역시 각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해 출제 방향이나 지침, 면접 진행방식, 기출 문제 소개 등을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의 유형,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와 답변 준비 시간을 비롯해 해당 대학의 건학 이념이나 교육방침, 해당 학과의 교과 과정 등을 점검하면 된다.

구술면접은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측정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과 관련한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평가로 나뉜다.

기본 소양평가에서는 자신의 장단점과 사회봉사 활동 경험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전공 분야와 관련된 시사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문 등을 통해 주요 시사 쟁점을 수시로 정리하도록 한다.

전공적성평가를 위해서는 지원 계열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미리 정리하도록 한다.

특히 어문 계열 학생은 지망하는 학과에 해당하는 고전 문학 작품 한두 가지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해당 국가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미리 정리를 해 두고 원어로 자기소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면접을 할 때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질문의 의도와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해 답해야 한다.

자신의 지식 수준에 맞춰 핵심과 결론을 간결하게 말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하도록 한다.

보충 질문을 받았을 때는 이전 대답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오류를 범했을 경우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하는 것이 좋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1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방법 및 일정
대학전형 유형 및 반영비율(인원)원서접수최저학력기준/지원자격
가톨릭대고등학교장추천(95)-1단계:학생부100%, 2단계:학생부70%+면접 구술30%(의예과 간호학과는 학생부30%+면접구술70%)6.3∼8

건국대(서울)학교장추천(123)-1단계:학생부100%, 2단계:학생부70%+면접고사30%6.3∼9

경희대(서울)교과우수자Ⅰ(215):학생부50%+학업적성논술20%+인적성검사30%6.3∼8학생부 계열별 반영 교과 전 세부과목 합의 평균평어성적 3.5이상(의약계열:4.5이상)
고려대(서울)일반전형(373):학생부25%+논술70%+기타5%6.3∼5

동국대(서울)일반전형(235):1단계 학생부60%+논술40% 2단계 1단계성적80%+구술면접20%6.3∼7

서강대학교장추천(168)-1단계:학생부60%+추천서, 기타10%+논술(영어혼합형)30% 2단계:1단계성적80%+전공구술면접20%6.3∼7

성균관대교과우수자(180)-학생부40%+논술고사50%+자기평가서10%6.3∼72005. 2월 졸업예정자 및 2004. 2월 졸업자로 학생부 반영 교과 전체 평어 평점 평균 4.20 이상
숙명여대일반전형(105)-1단계:학생부100% 2단계:학생부40%+구술면접60%6.3∼9학생부 환산성취도평점 3.5점 이상
아주대일반전형(150)-1단계:적성검사100% 2단계:학생부30%+구술면접20%+적성20%+영상강의테스트30%6.3∼14학생부의 계열별 4개 영역 성적이 없는 학생은 지원 불가
연세대일반전형(546)-1단계:학생부75%+기타25% 2단계:학생부60%+구술면접20%+기타20%※기타:학생부 교과 비교과영역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종합평가6.3∼7

이화여대일반전형(195)-1단계:학생부75%+기타25% 2단계:학생부60%+구술면접20%+기타20%※기타:자기소개서 및 학업관련 증빙서류6.3∼7

인하대교과성적우수자(150)-학생부70%+적성평가 30%6.4∼10인문계는 국어 영어, 자연계는 수학 영어 교과목 중 ‘수’가 1개 이상
전북대일반전형(393)-학생부50%+구술면접20%+논술30% 6.14∼16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전과목 상위 30% 이내
중앙대일반전형(289)-1단계:학생부100% 2단계:구술면접30%+논술70%6.3∼7

한국외국어대토플 토익성적우수자(100)- 토플 토익성적80%+구술면접20%6.3∼7토플 600점(PBT) 250점(CBT), 토익 900점 이상(영어학부, 영어교육과:토플 620점(PBT) 260점(CBT), 토익 950점 이상)
한양대일반전형(549)-1단계:전공적성검사100% 2단계:학생부20%+구술면접 40%+전공적성검사40%6.3∼7학생부반영 교과 중 서울캠퍼스는 1개 교과 안양캠퍼스는 2개 과목의 석차백분위 평균이 상위25% 이내(단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의 전문교과 10단위 이상 이수자는 지원 가능)
홍익대교과성적우수자(306)-학생부60%+심층면접40%6.3∼9교장 또는 담임교사 추천받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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