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도, 운수사등 9곳 관광지로 만든다

  • 입력 2004년 5월 19일 21시 11분


코멘트
전남 화순군 운주사, 진도 아리랑마을 등 9곳이 신규 관광지로 지정되고 해남 땅끝 등 4곳의 관광지 면적이 확대된다.

전남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관광자문평가위원과 시 군 관광개발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안을 발표했다.

신규 관광지로 지정키로 한 곳은 화순 운주사와 장흥 장재도, 완도 명사십리·장보고지구, 진도 아리랑마을, 신안 증도개펄생태공원·월드테마파크, 여수 화양·경도 등 9곳이다.

화순 운주사는 천불천탑(千佛千塔) 등 사찰문화재의 잠재적 관광가치가 충분해 신규 관광지로 지정키로 했으며, 장흥 장재도는 키조개 바지락회 등 풍부한 먹을거리와 뛰어난 다도해의 풍광 등이 높이 평가됐다.

완도군 완도읍 대산리 일대 장보고 지구는 10월 방영 예정인 KBS 대하드라마 ‘해신(海神)’의 촬영장으로 드라마세트장, 영상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안군 압해면 월드테마파크지구는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음식관광 명소와 섬 문화 체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 신규 관광지로 선정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기존 관광지 가운데 담양호와 보성 율포해수욕장, 해남 땅끝지구, 무안 회산 백련지 등 4곳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도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신규 지정 수요가 있는 곳은 구체적인 관광지 조성과 개발계획 등을 수립, 문화관광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종범(李鍾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신규 관광지 지정 및 변경은 급증하는 관광수요와 주 5일제 근무 등 새로운 관광패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대상지 가운데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해안과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은 배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 문화관광부가 지정된 관광지는 화순온천을 비롯해 영광 불갑사 지구,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 등 23곳이며 지정 뒤 사업이 시작된 곳은 해남 우수영 지구 등 17곳이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