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07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경로당 현대화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72억원을 투입해 동구와 남구, 서구 등에 위치한 재건축 대상 경로당을 1곳씩 선정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000m²) 규모의 다기능 노인복지센터를 시범적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2010년까지 이 센터를 1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18억5000만원을 들여 경로당 226곳의 난방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165곳은 장판과 벽지교체 및 도색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470곳에는 TV와 냉장고, 주방기구 등 생활 집기를 들여놓을 방침이다.
시는 또 18억원을 들여 경로당 550곳에 교양 문화예술 강좌 등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로당 5곳마다 한명씩의 사회복지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동(洞)마다 경로당 1곳에 ‘시니어클럽’을 만들어 공원관리 등 자원봉사와 봉투 제작, 제품포장 등 소득 창출사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김진택 노인복지팀장은 “경로당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이용률이 28%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규모 경로당 건립을 억제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16만7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경로당은 모두 1105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60%가 50평 미만이어서 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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