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007년까지 인천 경로당 넓힌다

  • 입력 2004년 5월 19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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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낡고 비좁아 이용하기 불편했던 인천지역 경로당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이 펼쳐진다.

인천시는 2007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경로당 현대화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우선 72억원을 투입해 동구와 남구, 서구 등에 위치한 재건축 대상 경로당을 1곳씩 선정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000m²) 규모의 다기능 노인복지센터를 시범적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2010년까지 이 센터를 1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18억5000만원을 들여 경로당 226곳의 난방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165곳은 장판과 벽지교체 및 도색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470곳에는 TV와 냉장고, 주방기구 등 생활 집기를 들여놓을 방침이다.

시는 또 18억원을 들여 경로당 550곳에 교양 문화예술 강좌 등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로당 5곳마다 한명씩의 사회복지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각 동(洞)마다 경로당 1곳에 ‘시니어클럽’을 만들어 공원관리 등 자원봉사와 봉투 제작, 제품포장 등 소득 창출사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김진택 노인복지팀장은 “경로당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이용률이 28%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규모 경로당 건립을 억제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16만7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경로당은 모두 1105곳이 운영되고 있으나 60%가 50평 미만이어서 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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