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직접 떼내세요”… 강서구 ‘불법광고 자율제거’

  • 입력 2004년 5월 19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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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 한 나이트클럽 직원들이 도로변에 붙인 자신들의 업소 광고물을 스스로 제거하고 있다.-사진제공 강서구
강서구의 한 나이트클럽 직원들이 도로변에 붙인 자신들의 업소 광고물을 스스로 제거하고 있다.-사진제공 강서구
서울시가 불법 음란광고물에 대한 엄정 단속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불법광고물을 부착한 업소가 직접 벽보 제거에 나서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2일 강서구 N나이트클럽 직원 30여명이 도로변에서 나이트클럽 광고 벽보를 제거한 데 이어 14일에는 K나이트클럽 직원 30여명이 공사장 펜스 등에 붙은 광고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위반업소들은 구청에서 마련한 만남의 자리에서 불법벽보로 인한 도시 미관의 문제점과 시민 불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벽보 제거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는 “불법벽보 정비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업소의 협조 없이는 근본적인해결이 어려워 위반업소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자율정비 홍보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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