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사결과 21일 발표

  • 입력 2004년 5월 1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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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대선자금 사건과 관련된 최종 수사결과를 21일 발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처리, 한나라당사 매각대금 헌납 문제, 출구조사(대선자금 사용처 수사) 문제 등 남은 현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팀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그룹에 대한 처리와 삼성과 관련된 안희정(安熙正)씨의 추가기소 내용 등을 공개하고, 앞으로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는 기업비리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원칙과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이학수(李鶴洙) 부회장을 불러 삼성이 정치권에 제공한 400억원대 채권의 출처 등에 대한 막바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검찰은 중견 건설업체 ㈜부영이 정치권과 공직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과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당내 원내대표 경선을 이유로 소환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엄 의원의 소환조사를 20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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