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주한미군 차출 충격과 우려 금치 못해"

  • 입력 2004년 5월 19일 0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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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이상훈·李相薰)는 18일 성명을 내고 “주한미군이 이라크에 차출되는 것에 충격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규모의 주한미군 병력을 빼낸다는 것은 그동안 유지돼 온 혈맹의 관계가 이완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재향군인회는 “미국은 이번에 차출되는 1개 여단 병력을 이라크 사태가 끝난 뒤 즉각 한국에 복귀시켜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현실화된 한반도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고 국군장병들의 정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향군인회는 또 “북한은 이번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를 대남 도발의 호기로 오판해선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적화 야욕을 포기하고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통일 대도에 적극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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