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資委 “대우綜機 예정대로 매각”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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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민주노동당과 ‘대우종합기계 지분매각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측의 대우종합기계 매각방식 전면 보류 및 재검토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13일 민주노동당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는 공대위와 민주노동당에 발송한 답변서에서 “공자위는 공적자금 관리특별법에 정한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의사 결정을 했으며 이에 근거해 대우종합기계의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매각작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매각을 전면 재검토할 만한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공자위는 이어 “국제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신뢰도와 공적자금 회수 면에서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며 “대우종합기계 경영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가 다수인 데다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경영권에 프리미엄을 얹은 지분매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공대위와 민주노동당은 11일 “자산관리공사가 표면적으로는 공대위의 입찰 참여를 허용했지만 전제조건을 들여다보면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조항이 가득차 있다”며 전면 보류 및 재검토를 요구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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