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울대 예체능 반영비율 최소화 안돼”

  • 입력 2004년 5월 12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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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05학년도 입시에서 예체능 교과 반영 비율을 최소화한 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전교조는 12일 “김은형 정책국장, 송철식 사무국장 등이 11일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를 방문해 예체능 교과 반영 비율 최소화에 항의하고 입시요강의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 사무국장은 “서울대의 방침은 전국의 많은 대학에 파급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점수가 반영되지 않으면 7차 교육과정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예체능 교과가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서울대는 2005학년도 입시에서 음악 미술 체육과목에 대해 미 양 가를 받은 경우 일정 비율로 감점하는 감점제를 도입해 내신에 미치는 영향을 사실상 최소화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예체능 과목을 1, 2점 차로 구분해 석차를 결정하는 것보다 절대평가 방식의 감점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현재 지방에서 예체능교사연합을 결성 중이며 서울대 항의방문에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항의 방문, 집회 개최 등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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