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조인호/고속철 철도청 직원 특혜 씁쓸

  • 입력 2004년 5월 6일 19시 28분


며칠 전 서울에서 대전까지 고속철도를 타려다 언짢은 일을 겪었다. 특실을 이용하기 위해 특실전용 발권창구에서 대기했는데 대기자는 두 명밖에 없었으나 앞에 선 철도청 직원의 가족 때문에 장시간 기다렸다. 그는 자녀를 동반하고 부산까지 가기 위해 창구에서 어느 표가 싸냐는 등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다가 15분이 지나서야 어른 승차권 1장과 어린이 승차권 2장을 2만8800원이라는 할인가격에 사갔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이런 상황을 창구 직원에게 항의하니 “모르는 사람”이라며 발뺌 하는 것이 아닌가. 철도청 직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제 돈 내고 표 사는 일반인이 피해를 봐서는 곤란하다.

조인호 회사원·대전 유성구 전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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