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천시-보현산천문대 15, 16일 ‘별빛문화축제’

  • 입력 2004년 5월 6일 19시 19분


금성과 화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4개 행성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제1회 별빛문화축제’가 15,16일 이틀 동안 경북 영천시 자양면 보현자연수련원에서 열린다.

영천시와 보현산천문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는 그동안 영천지역에서 별도로 열렸던 천체관측행사와 산나물축제 등을 통합한 것이다.

이번 축제기간이 금성 등 4개 행성을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 점을 감안해 보현산천문대장인 전영범 박사팀이 15일 오전 9시부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4행성과 별자리여행’에 대해 설명한다.

또 보현산천문대 측이 발견한 ‘최무선별’과 ‘이천별’, ‘장영실별’, ‘허준별’ 등 국내 위인들의 이름을 붙인 7개 소행성에 대한 설명과 관측시간도 마련된다.

영천시는 지역이 ‘천문의 고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축제의 각종 프로그램에 ‘별빛’이나 ‘별’이란 명칭을 붙여 다른 지역의 행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축제기간 중에는 ‘별빛마을 그리기’와 ‘별빛가족 산행대회’, ‘별이 빛나는 밤에’, ‘별빛어울마당’, ‘별빛축제퀴즈왕 선발대회’, ‘별빛동요왕 선발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영천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산나물을 즐길 수 있는 ‘별빛 먹은 보현산 산나물전’도 열리는데 주최 측은 2004명분의 산나물전을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식전행사로 14일 오전 10시부터 영천시 조양각 둔치에서 물로켓 발사 등을 중심으로 한 ‘최무선 기념 과학경연대회’가 선보인다. 보현산천문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별자리와 별의 움직임 등을 관찰하고, 관심을 갖게 되면 과학에 눈을 뜨고 선조들이 별자리를 보며 터득한 생활의 지혜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4-330-6063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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