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CI순위 13위…서울대 35위

  • 입력 2004년 5월 4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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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국 과학기술자가 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은 세계 13위로 2002년과 같으며 서울대는 국제 대학 중 35위를 차지해 전년도에 비해 1·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뢰해 2003년도 SCI 논문을 분석한 결과 한국 과학기술자가 발표한 논문은 1만 7785편으로 2002년 1만 4916편에 비해 19.2%가 늘었으나 전년과 동일하게 세계 1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2002년 16위, 2001년 14위, 2002년 13위로 해마다 꾸준히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상승세가 일단 멈췄다.

전세계 발표 논문은 88만6804편으로 전년 대비 13.03%가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 19.2%의 증가율을 보여 1만편 이상 논문을 발표한 국가 중 중국(23.2%), 이탈리아(19.5%)에 이어 증가율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논문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02년 1.66%에서 지난해 1.75%로 높아졌다.

세계에서 지난 한 해 동안 3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대학은 599개로, 한국은 19개대가 포함됐다.

서울대는 3062편으로 35위를 차지해 전년도에 비해 1계단 하락했으며 연세대(1405편)도 152위를 기록해 전년도 148위에 비해 4계단 떨어졌다.

KAIST(1237편) 역시 178위로 전년도에 비해 10계단 하락했다.

반면 성균관대 포항공대 한양대 울산대 인하대 등은 세계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성균관대(1018편)는 228위를 차지해 전년도에 비해 44계단이나 껑충 뛰었으며 한양대(966편)도 240위로 20계단이 올랐다.

포항공대(881)도 263위를 차지해 22계단이 뛰었고 울산대(593편)는 373위로 74계단, 인하대(533편)는 403위로 43계단이 각각 올랐다.

한편 국가별로는 미국이 29만9336편으로 1위였으며 이어 일본(7만8557편), 영국(7만5578편), 독일(7만103편), 프랑스(4만8777편) 순이었다. 중국은 3만5593편으로 8위를 차지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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