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6·25전사자 유해발굴 도중 나무도장 나와

  • 입력 2004년 5월 3일 20시 57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작업을 펴고 있는 육군 50사단(사단장 방효복·方孝福)은 최근 경북 안동시 북후면 장기리에서 ‘김학겸’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나무도장을 발굴했다.

이 도장의 가장자리에는 ‘4259.7.12’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50사단 측은 “4259년(단기)을 서기로 바꾸면 1926년생”이라며 “당시 소속은 6사단으로 추정되나 김학겸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김학겸’이라는 이름을 아는 시민은 육군본부 유해발굴과(042-550-135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50사단은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안동과 군위 일대에서 유해 발굴작업을 벌여 유해 26점과 유품 773점을 찾아냈다. 50사단은 11일 오전 10시반 영천호국원에서 영결식을 갖고 이번에 발굴된 유해를 안치할 예정이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