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광주도시철도공사 문원호 사장

  • 입력 2004년 4월 28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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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지하철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8일 개통한 광주지하철 운영사령탑을 맡은 광주시도시철도공사 문원호(文元浩·60) 사장은 “초대 사장으로서 역사적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터널을 비롯한 지하 구조물에서부터 레일 전동차 역사 등 하드웨어는 물론 전기 통신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전반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점검을 거쳤다”며 안전운행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첨단안전시스템의 대표적 사례로 선로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청역과 금남로 4가역에 설치한 스크린 도어를 꼽았다. 열차 내장재와 바닥재를 모두 불연성 재료로 시공하고 전기 통신시스템도 외부 전원공급 중단에 대비해 다른 곳보다 2배가량 긴 1시간 자체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객차간 통로 문을 없애 앞 뒤 열차 상황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앞선 특징들.

그는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새로운 도시생활문화가 창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시민들도 지하철 문화의 주역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사장은 연간 200억원의 운영적자를 우려하는 여론과 관련해 “수익성을 따지기에 앞서 지하철을 공익인프라로 이해하는 시각이 자리잡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으로 이용객 증대방안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적자폭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1구간 개통으로 만으로도 연간 2000억원이상의 교통혼잡비용을 줄일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지하철이 도시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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