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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21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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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조무제(趙武濟), 창원대 김현태(金炫太) 총장은 21일 오전 11시 창원대 본관에서 ‘경상대학교와 창원대학교간 통합 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향후 6개월 이내에 통합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기본합의서 체결식은 경상대에서 갖기로 했다.
경상대는 2002년 마련한 장기발전계획에 두 대학의 통합 방안을 담았고 창원대 역시 지난해 12월 부산, 경남지역 국립대 통합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두 대학이 실질적으로 머리를 맞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대학 총장은 이날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서 지역 국립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대학의 통합이 최우선 과제”라며 “대학 통합이 조속히 완성되도록 최대한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원활한 통합 추진을 위해 기획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경남국립대학 통합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아래 실무소위원회도 두기로 했다.
또 대학 통합이 경남지역의 발전과 연계된 주요 사안인 만큼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창원과 진주시장, 창원·진주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언론사 대표 등이 두루 참여하는 경남국립대학 통합조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경상대와 창원대가 합쳐질 경우 교수 1007명에 교직원 790명, 대학생 3만4500여명, 대학원생 4900여명의 지역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경상대 조무제 총장은 “우리나라 국 공립대학은 중복투자가 많을 뿐 아니라 교육 수준의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대학의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및 행정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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