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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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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30여개 사회봉사단체의 400여 회원은 17일 하루 하청면 덕곡과 석포리, 연초면 한내와 한곡, 오비리 일원에서 어려운 이웃 60여 가구에 봉사활동을 펼친다.
‘2004 상반기 거제사랑 페스티벌’이 그것. 1999년부터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개최해온 거제사랑 페스티벌은 봉사단체들이 주로 변두리 지역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특색이 있다. 봉사활동을 축제형태로 승화시킨 독특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거제시 자원봉사협의회는 페스티벌 본부를 하청면 석포리 마을회관에 차리기로 하고 이미 각 단체별로 11개 분야의 업무를 나눴다.
의료봉사는 거제백병원과 거제한의사회, 치과의사회가 맡고 이·미용봉사는 삼성가위손사랑회와 보슬회, 차량봉사는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가 담당한다.
집안 청소와 밑반찬 제공을 위해 정사랑거제시민모임과 동백로터리, 홍실회, 금강회, 여성팔각회, 대우주부다물단 등 여성단체가 팔을 걷어붙인다. 가전제품 수리는 삼성과 LG전자 서비스, 재활용품 무료나눔은 거제YMCA와 참사랑 봉사단의 일이다.
봉사단체 가운데 규모가 큰 편인 삼성사회봉사단은 연초면 한내리의 생활보호대상자 11가구를 찾아 낡은 지붕을 수리해 다시 칠하고 전기설비 점검과 교체도 해 준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들의 집은 벽지와 장판도 갈아 줄 계획이다.
삼성봉사단은 지난해 10월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둔덕면 녹산마을에서 복구활동을 펴기도 했다.
대우사회봉사단도 하청면 석포리를 찾아 삼성봉사단과 비슷한 봉사활동을 벌인다.
거제시 자원봉사협의회 정춘화 간사는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나면 마을이 깔끔한 모습으로 바뀐다”며 “대부분 전문기술을 가진 봉사단체여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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